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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중은행, 혁신벤처 조력자로 거듭금융 공익성 살리고, 핀테크 도입에도 도움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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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15: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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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시중은행들의 혁신벤처기업 지원이 늘고 있다. 벤처기업 대상 저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거나,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등 지원 방법도 다양하다. 은행들의 혁신벤처 지원은 목적을 떠나 금융의 공익성을 높이고 차세대 은행으로 도약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1조5천억원 규모 혁신벤처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지주 차원에서 벤처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또한 우수 벤처기업을 선정, 사무실 등을 지원 및 투자자 매칭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혁신 벤처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지원은 금융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중요시 하는 사회 풍토 속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건 현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핀테크(금융+기술) 개발 및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혁신 벤처에 우대금리 보증료 지원

지난달 16일 KB국민은행은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을 출시했다.

벤처생태계 조성 및 혁신벤처기업의 스케일 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을 돕기 위한 조치다.

지원대상은 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등 혁신벤처 유관기관이 추천한 혁신벤처기업이다. 기술등급이 T5(보증서담보는 T6) 이상이어야 하며, 선정 기업에 대해선 연간 3천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조5천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혁신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혁신벤처 유관기관 및 기술보증기금과 ‘창업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창출지원을 위한 혁신벤처기업 지원포괄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은 신용등급 및 상품우대금리, 기술등급우대금리, 일자리창출 우대금리 등 최대 2.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신용도 및 담보력이 부족한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3천억원의 ‘혁신벤처기업지원 협약보증’에 대해 0.6%의 보증료(연 0.2%씩 3년간)또한 지원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혁신벤처기업은 혁신성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이들 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창출 효과가 크다”며 “KB국민은행은 혁신벤처기업 지원 강화를 통해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혁신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 퓨처스랩·두드림 스페이스 운영 

신한금융은 지난 8일 신한L타워 신한퓨처스랩에서 지주·은행·카드·금융투자·생명·데이타시스템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신한퓨처스랩 4기 웰커밍파티를 실시했다.

혁신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신한퓨쳐스랩의 경우 3기까지는 핀테크 관련 기업만 모집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신성장 시장 및 성장기술 보유 스타트업까지로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참가신청 기업수 또한 전년 3배에 달하는 308개 업체로 늘어났다.

신한금융은 디지털기술 전문 인력과 그룹 통합 투자 조직 실무자, 벤처투자금융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을 꾸렸고 최종 21개사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신한퓨처스랩4기에 이름을 올린 21개 기업에 대해선 향후 신한금융과의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가 추진된다. 퓨처스랩 입주와 동시에 퓨처스랩 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더불어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 제휴·파트너 기관과의 공동투자의 기회도 제공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4기에는 핀테크 뿐만 아니라 신성장시장의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되면서, 금융의 영역을 뛰어넘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기대된다”며, “특히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선발되면서 신한퓨쳐스랩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과의 동반성장등 금융과 기술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는 두드림 스페이스 오픈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총 9조원이 투입되는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사무·스터디 공간과 함께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네트워크 형성 기회가 제공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고용노동부, 신용보증기금과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드림 스페이스에는 빅데이터 전문센터가 함께 설치돼 신한은행의 다양한 금융 관련 빅데이터를 스타트업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금융의 업무협약을 맺은 아마존웹서비스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및 데이터 분석 도구들도 지원받게 된다.

신한은행은 두드림 스페이스를 통해 매년 300명의 교육인원과 2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약 600~7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오픈 기념식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業)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Early Stage 교육’이 중요하다”며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위비핀테크랩’ 운영

우리은행은 혁신벤처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위비핀테크랩'을 운영 중이며 지난 22일부턴 3기 모집에 나섰다. 

위비핀테크랩은 우리은행의 혁신벤처기업의 성장 지원 사업으로 모집 대상은 핀테크 분야 유망기술 또는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무공간과 부대시설을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금융·IT 교육, 특허·법률 상담 및 컨설팅, 해외 진출 지원, 국내외 투자자 연계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은 우리은행과의 사업 공조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위비핀테크랩 1·2기 혁신벤처기업들은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입주 기간 동안 외부투자 유치 64억, 업무협약 등 계약 38건, 정부지원사업 선정 21건, 우리은행과의 계약 5건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핀테크랩은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혁신벤처기업을 지원해왔다”며, “2018년 상반기 중에 핀테크랩을 확대해 보다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가능한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중기·벤처 지원에 3조5천억 투입

KEB하나은행은 올해 시작과 함께 ‘생산적, 혁신적 금융’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차원에서 총 3초5천억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상품 2종(Thanks to 기업대출, 산업단지 The Dream 대출)을  1월에 출시했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신성장 유망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차원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부 등 대외 정부 기관과의 협약을 늘려 나가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은행권 최초로 기업대출 자동심사시스템을 개발·운용에 들어가기도 했다.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금번 생산적 금융 상품 2종은 일자리 창출 기업과 국가·지방 경제의 기반인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 대한 실질적 금융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세밀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뿐만 아니라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핀테크 기업 투자자 매칭 주력

지난해 NH농협은행은 NH농협캐피탈 및 벤처 캐피탈사 등과 함께 서울시 중구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제1회 핀테크 피칭데이’를 가진 바 있다.

피칭데이는 창업가들이 투자 유치, 판매 등을 목적으로 투자사 앞에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일종의 투자 설명회로 농협은행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가진 핀테크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NH핀테크 혁신센터 멘토링 기업인 미드레이트(P2P금융) 머니택(해외송금) 유캔스타트(크라우드펀딩) 코코아(회계관리) 챗링크(채팅커머스) 등 5개사가 각 30분간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투자사로는 NH농협캐피탈과 국내 대표 벤처 캐피탈사인 네오플럭스, LB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데일리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소성모 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은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멘토링과 컨설팅, 금융API 제공 등 핀테크산업 육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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