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안심 서비스 필두로 유아 시장 공략

네이버의 손목시계형 키즈폰 '아키(AKI)'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손목시계형 키즈폰 '아키(AKI)' <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키즈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네이버는 손목시계형 키즈폰인 ‘아키(AKI)’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아키는 자회사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자체 구축한 WPS(Wi-Fi Positioning System) 데이터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측위, 개인화된 위치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음성명령과 음성검색, 전화·음성메시지, 근거리·이동 알림, 근처 친구 정보, 도와줘요 모드 등 아이들을 위한 특화 기능이 적용 된 것이 특징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안심 서비스도 탑재했다.

부모에게 아이의 출발과 도착시 알림을 제공하며 반복해서 방문하는 장소와 시간 등 이동 패턴을 학습해 평소 경로를 이탈하는 경우 판단하여 알려준다.

네이버는 출시 전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8(Mobile World Congress 2018, 이하 MWC)’에 참석해 아키를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키는 프랑스 기술 기업 아이데미아(IDEMIA) 부스에 출품된다”며 “아키에는 아이데미아의 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해당 부스에서 아직 출시 전인 아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어린이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키즈에서 미니폰 형태의 키즈폰인 ‘카카오키즈폰’을 23일 출시했다.

카카오키즈폰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글 터치 키패드를 탑재한 미니폰으로 기존 시계타입의 키즈워치폰과는 달리 통화 시 개인정보 보호를 통해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문자 전송 시 음성인식 문자 전송과 한글 타이핑이 가능하며 터치 키패드 영역 제스처를 통해 보호자 긴급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11일 사용 가능한 내장 배터리의 탑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더욱 정교화된 위치확인으로 안심 기능도 강화했다.

보호자앱을 통한 통합관리로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할 수 있어 부모와 보호자의 안심 서비스를 강화했다.

카카오키즈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과 서대문자연사 박물관 등 체험형 콘텐츠, 퀴즈배틀과 같은 게임 콘텐츠도 탑재했다”며 “기존 키즈폰의 단점을 극복한 유니크한 제품으로 아이들과 부모에게 모두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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