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고도화 주력해 시장 선점 경쟁

네이버의 '상품 태그(검색 키워드) 자동 추천' 기술 예시.<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상품 태그(검색 키워드) 자동 추천' 기술 예시.<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로운 AI(인공지능) 대전을 펼친다.

네이버는 올해 AI 등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로 자사 서비스에 입점하는 소상공인과 동영상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자사 쇼핑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의류점 등 소상공인 사용자에게 ‘상품 태그(검색 키워드) 자동 추천’ 기술을 제공한다.

판매자가 네이버 쇼핑에 상품을 등록하면 AI가 자동으로 ‘#하객룩 #봄나들이’ 같은 인기 태그를 뽑아주는 방식이다.

또 연내 판매자가 올린 상품 이미지 적절성을 판단하고 태그 추천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과 연관 상품 추천 기술, 음성기반 간편 결제 기술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TV·V라이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 입점한 1인 방송인과 연예인 등 창작자를 위해서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이하 프리즘) 기술을 선보인다. 프리즘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에서 대세가 된 생방송을 강화하는 도구를 뜻한다.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를 통해 스몰비지니스 사업자와 동영상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과 AI의 결합으로 창작자 및 스몰비즈니스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I'의 번역 엔진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 이달 중 ‘카카오 I(아이) 번역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영어 번역만 지원하는 베타서비스를 이달 중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확대한다.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듯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번역 챗봇을 카카오톡 플러스 형태로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번역기 중 최초로 예사말과 존댓말, 구어체와 문어체를 구분해 번역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번역 서비스는 자사의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와 미디어 다음에도 적용되며 카카오 TV 동영상에 외국어 자막이 자동 번역되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연내 음성 기반 통역과 문자 인식 지원 가능한 카카오 I 번역 전용 앱 출시도 계획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번역 엔진 외에도 카카오I를 다양한 파트너에게 제공해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AI서비스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어 AI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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