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B 보험 담당, 해외선수·심판까지 혜택

1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여자 결승 경기에서 벨라루스의 알라추퍼가 착지를 실패하고 있다.<사진=연합>
1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여자 결승 경기에서 벨라루스의 알라추퍼가 착지를 실패하고 있다.<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높은 관심 속 선수 부상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국내 손해보험사들과 손잡고 국내외 출전 선수는 물론 심판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보험 보장을 제공 중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보장하기 위해 삼성화재·DB손해보험 보험에 가입했다. 삼성화재는 상해보험을, DB손해보험은 올림픽 관용 차량의 자동차보험 보장을 맡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평창 올림픽 보험 부문 공식 스폰서를 담당하며 150억원을 후원했다. 또 올림픽 기간 중 인력보상보험, 재물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을 책임지고 있다.

인력보상보험 대상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내외 선수들은 물론 심판과 진행요원까지 포함되며, 뒤늦게 참가가 결정된 북한선수들 또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루 입원 한도는 25만원이며 훈련이나 경기 중 사망하면 최대 1억 원 상당의 금액이 지급된다. 단 실손보험 가입 선수의 경우 중복 보상은 되지 않는다.

재물보험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한 재산 피해를, 배상책임보험은 피보험자의 과실, 오기 등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 피보험자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있는 경우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손해액 및 기타 비용을 보장한다.

DB손보는 평창 올림픽 업무용 자동차보험을 맡아 차량 2천577대의 보험 보장을 담당 중이다. 해외 국빈급 방문자와 국내외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관용차가 주 대상이다.

평창올림픽에서 보험 보장을 담당하게 된 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를 대표해 국가 행사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수익적인 효과보다 더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참가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