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한섬, 작년 영업익 20%대 감소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한섬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LF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일부 브랜드 재고처분 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8.3% 감소한 1천98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매출은 4조6천7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 증가했다.

한섬은 전년 대비 72.6% 증가한 1조2천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한섬 관계자는 “2016년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이 매출에 포함되면서 크게 늘었지만 재고충담금 기준강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LF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LF 매출은 1조6천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101억원으로 39.4% 증가했다.

LF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을 강화하고 리빙 전문관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 채널에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남성복브랜드 '타운젠트' 등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식자재 유통업체 인수를 통해 안정된 수익 창출을 지속했다.

LF 관계자는 “패션 유통효율화 및 신규인수회사 수익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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