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선물 등 합리적인 가격에 ‘미니 디저트’ 선호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식품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연인들을 타깃으로 한 ‘미니 디저트’를 출시에 한창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들의 선물로 초콜릿과 디저트에 대한 인기가 높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미니 사이즈의 디저트가 인기가 높다. 작은 사이즈로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고 선물용으로 부담이 없어 판매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결과'를 보면 2016년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8조9천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가 증가했다. 지난해는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 초 투썸플레이스는 밸런타인데이 시즌 상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두근두근 러브시그널’은 하트 모양의 미니 케이크로 핑크색의 화사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버터향이 담긴 마들렌 위에 딸기 무스와 농도가 진한 젤리 타입의 소스, 화이트마스카포네무스를 안쪽에 층층이 쌓은 하트 모양의 케이크를 올렸다.

<사진=드롭탑>
<사진=드롭탑>

카페전문점 드롭탑도 지난 1월부터 다양한 조각 케이크를 출시하고 있다. 조각케이크는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여러 개 즐길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디저트다.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 사이마다 딸기 요거트 크림을 넣어 달콤함이 극대화된 ‘딸기 요거트 케이크’, 녹차의 쌉싸름한 맛과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어울린 ‘딸기 그린티 치즈 케이크’ 등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 시즌에는 초콜릿 대신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미니 사이즈의 조각 케이크는 여러 개 먹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커피와 함께 주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역시 오는 14일까지 신제품 '쁘띠(Petit) 미니'를 한정 판매한다. 쁘띠 미니는 한입에 먹기 좋은 작은 사이즈의 미니 도넛이다. 종류로는 ‘쁘띠초코’, ‘쁘띠피넛버터’, ‘쁘띠 스트로베리’ 총 3종이다. 미니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위에 초코크림과 다양한 견과류를 토핑하여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쁘띠초코와 땅콩크림과 각종 견과류를 넣은 '쁘띠 피넛버터', 스트로베리 크림이 올려져 있어 달콤한 맛이 돋보이는 '쁘띠 스트로베리'다.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제과업계인 오리온도 지난 6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팝아티스트 찰스장과 협업을 통한 ‘마켓오 해피하트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마켓오 해피하트 컬렉션 중 리얼브라우니 라인은 작은 사이즈로 개별 포장돼 휴대가 용이하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웃고 있는 하트 모양을 형상화 한 해피하트를 담은 디자인의 패키지로 새롭게 선보였다. 오리지널, 오렌지 쇼콜라, 말차 총 3가지 맛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는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로 초콜릿 등 디저트 성수기 중 하나다”며 “특히 설과 가까이 붙어있는 시즌인 만큼 연인뿐 아니라 친척 및 가족들에게도 사랑을 전달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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