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급고 3조7천438억…역대 최대 실적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CJ오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취급고는 3조7천438억원으로 영업이익과 취급고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취급고는 렌탈, 여행 등 무형상품 증가와 패션 중심의 단독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4% 성장했다. 또한 T커머스 채널을 통한 취급고가 2016년 1천75억원에서 2017년 2천356억원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120%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상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반복 구매율 및 구매 단가가 높은 ‘멀티고객’의 비중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 또한 역대 최고였던 2013년 영업이익(1천572억원)을 경신했다.

4분기 실적은 취급고 1조319억원, 매출 3천121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CJ오쇼핑의 분기 취급고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단독 패션 브랜드의 선전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특히 엣지(A+G), 셀렙샵 에디션, VW베라왕, 장 미쉘 바스키아 등 CJ오쇼핑이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하는 온리원 브랜드의 롱패딩, 캐시미어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고,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 탓에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뷰티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해외사업은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 개선을 마무리했다. 중국 천천, 베트남, 태국 법인은 이익 개선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태국 GCJ는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며 태국 홈쇼핑 업계 최초로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취급고도 전년 대비 14% 성장한 650억원을 기록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TV홈쇼핑 채널의 차별화를 위해 온리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외형과 수익 모두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비욘드 홈쇼핑’을 모토로 단독상품 기획 강화, V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확대 및 글로벌 사업의 재확산을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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