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 신작 라인업 20종 공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게임 개발 역량 강화 계획과 AI(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들을 공개하며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온라인게임 신작 라인업,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또 첨단 기술 기반의 자회사 ‘카카오VX’에서 준비 중인 AI를 활용한 서비스도 소개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PC온라인 사업 부문을 소개했다.

먼저 현재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에 그래픽·사운드 리마스터링 등 게임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스페인어를 추가해 글로벌 토너먼트 등 참여형 프로모션도 진행해 유저 확장을 노린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15세 이용가 서비스를 시작으로 e-스포츠 대회 개최와 PC방 중심의 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펼칠 예정이다.

북미 유럽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에도 나선다.

블루홀이 개발 중인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에어(A:IR)’의 3분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북미·유럽 유저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미공개 모바일 게임 신작들도 공개됐다.

캡콤의 캐릭터를 활용한 SRPG(스토리텔링역할수행게임) ‘캡콤슈퍼리그’와 디즈니 IP(지식재산권) 기반 스포츠게임 ‘탁구왕미키’, 어드벤처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스네이크’, ‘기간틱엑스’, ‘이터널랩소디’ 등 20여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서비스와 운영에서 퍼블리싱 모델을 고도화해 ‘직접 퍼블리싱’, ‘공동 퍼블리싱’, ‘준 퍼블리싱’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해 서비스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와 계열회사들의 개발력을 한 데로 집중시켜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CI를 최초 공개하고 출범을 밝혔다. 카카오프렌즈 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스낵게임 등 다양한 게임의 개발을 맡는다.

이 날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프렌즈타운’과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신작 프렌즈게임들과 공포게임 ‘화이트데이’ IP 기반 VR(가상현실)게임 ‘화이트데이: 담력시험’ 등을 소개했다.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들도 펼친다.

스크린골프 업계 2위인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가 ‘골프 부킹 서비스’와 홈트레이닝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홈트’를 공개했다.

골프 부킹 서비스는 챗봇을 통해 이용자의 골프 스타일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감성적이고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 카카오 드라이브 연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트는 게임의 특징인 경쟁과 협력 등 요소들을 동작인식 인공지능, 뎁스 카메라 센서 등의 첨단 기술과 접목해 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일상 속에서 여가와 문화생활, 건강관리에 이르는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며 “카카오게임즈와 그 계열회사들은 게임을 통해 세상을 즐겁고 편리하게, 건강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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