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오류에도 '대박'…천애명월도 순항

넥슨 모바일 MMORPG '야생의 땅:듀랑고'·PC MMORPG '천애명월도' 대표 이미지.(좌측부터) <사진=넥슨>
넥슨 모바일 MMORPG '야생의 땅:듀랑고'·PC MMORPG '천애명월도' 대표 이미지.(좌측부터)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이 같은 날 출시한 신작게임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넥슨은 25일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와 PC 게임 ‘천애명월도’를 출시했다.

듀랑고는 왓 스튜디오가 5년 반 동안 개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유저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다.

출시 하루 전인 24일 기준 사전예약자 250만명을 넘어서며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당일 오전부터 접속오류가 발생해 넥슨은 긴급점검을 진행했으나 이후에도 재접속 시 게임이 초기화되는 등 게임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듀랑고의 이은석 디렉터는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오픈 첫날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인구밀도 조절장치와 대기표 시스템, 인구밀도, 데이터베이스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28~29일에는 신규서버인 델타에서 문제가 발생해 게임의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고 출시 5일째인 30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또 다시 서버 안정화를 위한 점검에 들어갔다.

반복되는 오류와 점검에도 불구하고 듀랑고는 모바일 분석 순위사이트 게볼루션에서 29일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10위에서 한 단계 상승해 30일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구글 인기순위는 1위의 자리를 지키고며 승승장구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서버 안정화 작업은 11시에 완료됐으며 알파 서버만 12시까지 점검을 진행했다”며 “듀랑고는 공룡시대 현대인의 개척기라는 색다른 소재와 자유도 높은 게임방식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재미요소가 인기요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공개 시범 테스트(OBT)에 돌입한 천애명월도는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첫 날 PC방 점유율 0.83%를 기록하며 13위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다음 날인 26일 1.17% 점유율로 9위로 반등해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며 톱 10안에 안착했다.

천애명월도는 동명 소설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무협 게임의 액션성을 담아냈다.

광활한 자연과 건축물이 담긴 아름다운 그래픽을 배경 삼아 화려한 대경공술로 강호를 누비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 관계자는 “천애명월도는 대규모 길드전과 커스터마이징, 전투, 그래픽 등 온라인 MMORPG의 흥행공식과 탄탄한 콘텐츠를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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