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스페셜티 등 빅데이터 분석 통해 올해 음료 선정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올해 음료 소비를 이끌 4가지 소비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콜드브루, 웰빙차, 고급원두 활용한 스페셜티 커피. 로컬식자재 음료 등이 올해 소비를 이끌 음료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벅스는 이 근거로 지난해 매출 실적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들었다.

콜드브루<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콜드브루<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난해 분석 결과 콜드브루가 스타벅스 인기메뉴인 ‘돌체 라떼(850만잔)’와 ‘카라멜 마키아또(773만잔)’을 넘어 전체 음료 판매에서 3위(1천130만잔)을 기록했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효자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스타벅스는 콜드 브루’, ‘콜드 브루 라떼’ ‘나이트로 콜드 브루’ 등 4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두 큰 인기를 누린다. 특히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기존과 달리 질소를 주입해 전용머신 탭으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본사에서도 아이스 커피 시장을 이끌 혁신음료로 선정할 만큼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급원두를 사용한 스페셜티 커피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단일 원산지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 커피의 겨우 지난해 85만잔이 판매됐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누적판매량이 197만잔이 넘어섰으며 운영 매장도 전국 73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이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원산지의 스페셜티 커피를 직접 고르며 맛보는 소비층이 두터워진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벅스는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춘 커피 포워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전국 20곳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푸어 오버 핸드 드립’, ‘사이폰’ 등 차별화된 시설과 다양한 고급 재료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몽 허니 블랙티<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자몽 허니 블랙티<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티바나 티를 기본 베이스로 다양한 재료를 섞은 베리에이션(variation) 건강 음료도 올해 주목받은 트렌드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자몽 허니 블랙티’는 2016년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되기도 했으며 지난해도 390만잔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라임 패션 티’, ‘캐모마일 애플 티’ 등도 커피를 대신하는 산뜻한 맛의 저칼로리 음료로 각광받으며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제품들도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등 총 18종의 로컬특산물 제품이 지난해 약 365만잔이 판매됐다.

2016년 처음 출시된 문경 오미자 피지오의 경우 높은 인기로 2년 연속 한정 판매됐다. 그 인기가 더 늘어 지난해 총 61톤의 문경 오미자를 수매했다. 이는 첫해보다 약 67%늘어난 양이다.

또 철저한 시장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 등이 지난해 출시했다. 한때 제주 지역 매장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다음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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