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아워홈, CJ제일제당 국물 제품 확대 박차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가정간편식(HMR) 중에서도 국물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HMR 시장 규모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HMR 주력 구성품인 국물 제품에 대한 관심도 유통업계 내에서 커지고 있다. 국물 제품 위주로 구성된 HMR 설 선물세트가 등장할 정도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구당 즉석국탕찌개류 구매액은 2011년 2천212원에서 2016년 9천286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곰탕류와 찌개류의 성장이 눈에 띈다. 곰탕류와 찌개류의 가구당 구매액은 같은기간 각각 2천989원, 2천455원 늘었다. 이는 2011년 가구당 즉석국탕찌개류 구매총액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같은 상황에서 풀무원, 아워홈, CJ제일제당 등은 즉석국탕찌개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차별화된 맛과 품질의 상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간편 한식 브랜드 ‘종가반상’을 통해 국탕찌개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종가반상’ 국탕찌개 신제품은 ‘사골 김치찌개’, ‘사골 우거지들깨탕’, ‘버섯 들깨미역국’ 3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국물요리를 기본으로 하는 한식 고유의 상차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 계열사 올가홀푸드는 최근 ‘올가 돼지고기 김치찌개’, ‘올가 소고기 뭇국’ 등 즉석국·찌개 2종을 출시했다. 이밖에도 ‘올가 소고기 미역국’과 ‘올가 황태 해장국’, ‘올가 한 그릇 즉석국’, ‘올가 청국장 찌개’, ‘올가 냉이 된장찌개’, 올가 한우 육개장’, ‘올가 얼큰 닭곰탕’, ‘올가 맑은 닭곰탕’ 등을 포함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즉석국탕찌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제품라인업은 비비고 육개장, 비비고 소고기무국, 비비고 두부김치찌개, 비비고 된장찌개, 비비고 사골곰탕, 비비고 부대찌개, 비비고 소고기미역국, 비비고 설렁탕, 비비고 닭곰탕, 비비고 삼계탕 등이 있다.

국탕찌개류를 담은 HMR 설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선물로 육개장, 곰탕 등 총 9가지 간편식을 담은 ‘올반키친 가족한상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탕찌개류 제품은 이미 모든 조리과정을 마치고 포장되거나 진공포장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시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진다”며 “이는 해외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국, 탕류 한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돼 ‘식문화 한류’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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