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첫 모바일 기대작 출시일부터 접속불가·긴급점검 …유저불만 증폭

넥슨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긴급점검 안내 페이지
넥슨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긴급점검 안내 페이지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넥슨이 2018년 모바일 기대작으로 25일 출시한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첫날부터 접속불가로 인한 긴급점검에 들어가면서 유저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넥슨은 왓 스튜디오(What! Studio)에서 개발한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듀랑고’를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하지만 오전부터 접속오류가 발생해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재접속시 게임이 초기화되고, 게임 진행이 불가한 상황이 반복됐다. 결국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접속불가 상태가 계속되면서 유저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다시 긴급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넥슨은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점검이 진행된다”며 “가능한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하는 것을 목표로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모바일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 접속오류 안내 페이지
넥슨 모바일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 접속오류 안내 페이지

그 외 상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고객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듀랑고 게임의 접속오류가 계속되자 유명 게임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불만 댓글이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유명 게임사이트 인벤의 이용자 ID ‘얼****’은 “클베때마다 일주일 넘게 해결 못해서 유저들을 화나게 만들던 서버 문제가 결국 오픈때까지 해결을 못하고 터져버렸다”고 밝혔다.

ID ‘고*****’는 “오류의 땅”이라고 지적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이용자 ID ‘k**’는 “5년 넘게 개발했고, 베타테스트도 4번인가 진행한 게임인데 정식 출시 초반부터 이런 서버 관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ID ‘토****’는 “잘 준비된 것 같은 잔치처럼 홍보하더니 허술하다. 열심히 홍보를 했으면 홍보를 한 만큼 준비해놓고 손님을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넥슨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 첫날인 25일 접속오류로 인해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넥슨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 첫날인 25일 접속오류로 인해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넥슨의 2018년 모바일 기대작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프로듀서의 모바일 신작이다.

‘듀랑고’는 2014년 첫 공개부터 독특한 콘셉트와 참신한 게임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 12월 19일 시작한 사전예약 첫 날에만 30만 명의 유저가 몰렸고, 1월 24일 기준 250만 명을 돌파했다.

유저들은 넥슨이 오랜 기간 공을 들였고, 사전 반응이 뜨거웠던 점을 고려해 충분한 준비를 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출시 첫날부터 접속오류가 계속되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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