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 순…“1대당 신규고용 40명”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이 신입 객실승무원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이 신입 객실승무원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격적으로 기재를 도입하면서 1천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은 올해 약 2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총 19대를 들여오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보다도 많은 양이다.

항공사 별로는 제주항공이 8대로 가장 많고 티웨이항공 6대, 진에어 4대, 이스타항공 3대, 에어부산 2대, 에어서울 1대 등이다.

올해 가장 많은 항공기를 도입하는 제주항공은 지난 2013년 총 5대로 시작해 지난해 말에는 올해까지 31대로 늘었다.

올해 8대를 도입하면 제주항공은 5년 만에 항공기 운용 대수를 3배 늘리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바탕으로 공급석을 대폭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기존항공사와는 격차를 좁히고 후발항공사와는 간격을 벌려 중견 국적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6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내년에는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 기종인 보잉 737 MAX 8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기단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신조기 도입을 통해 고객 여러분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모실 것”이라며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해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하며 세계 속의 티웨이항공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에어는 매년 4~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2020년까지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항공기 도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CC들의 이 같은 항공기 도입은 신규채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 항공기 1대당 조종사 및 객실승무원 등 40여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올해 채용 규모는 1천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공고를 냈으며 티웨이항공도 지난 22일까지 새해 첫 공개 채용을 통한 인력 수급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모두 400명 수준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규 추가 예정인 항공기를 볼 때 대형항공사들보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채용규모가 클 것”이라며 “그 외에도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이 사드 해빙으로 중국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일본과 베트남 등 동남아노선을 늘린다고 발표해 채용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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