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사전예약 11.8%p증가···농수산품 선물 ‘매출기대’ 효과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설날을 맞아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현재 다양한 설 선물세트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지난해 22.1%로 2014년 비해 11.8%p 증가했다. 다른 대형마트도 사전 예약판매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며 판매기간 역시 최장 49일까지 늘려가고 있다.

<사진=SPC삼립>
<사진=SPC삼립>

또 청탁금지법 시행령(김영란법)개정으로 농수산물 및 농수산물가공품(농수산물 함량 50%이상)선물 상한액이 10만원까지 조정됨에 따라 국내 농수산물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현재 매출 실적 역시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의 사전예약 판매 실적은 8억6천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5.3% 증가했다. 설날이 더 가까워질수록 그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설 선물세트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SPC삼립의 떡 전문점 ‘빚은’은 설 선물세트’ 34종을 출시했다. ‘무병장수’ 기원을 담아 장수(長壽) 글자를 활용한 타이포그래피 패턴 패키지에 한과, 떡 등을 다양하게 구성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제품으로 찰떡과 증편으로 구성된 ‘한과떡 선물세트’와 문안세트 등이 있다. 가격은 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오는 26일까지 베스트셀러 10종을 15% 할인 판매한다.

같은 날 투썸플레이스도 커피 및 명품 차(茶)로 구성한 설 선물세트 8종을 내놓았다. 주고 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는 1만~3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들로만 구성했다. 설 선물세트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28일까지 아메리카노 교환 무료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푸드도 지난 15일부터 설 선물세트 80여종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주요제품으로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 세트와 델리카테센 수제햄, 식용유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혼합세트 등이 있다. 작년 설 대비 물량을 15% 늘렸으며 특히 실용성이 높은 2~4만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 및 혼합 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롯데푸드>
<사진=롯데푸드>

5만원 이상 안심, 등심 등 국내산 고급 부위육을 사용해 만든 고급햄 제품인 ‘델리카테센’ 세트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이트진로도 설날을 맞어 와인 선물세트 59종을 출시했다. ‘제라르 베르트랑(Gerard Bertrand)’ 등 유럽산에서부터 ‘칠레 산타 헬레나(Santa Helena)’와 같은 남미산 와인까지 세계 유수의 와이너리 제품들을 엄선해 구성했다. 가격은 4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부터 10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밖에도 대상 청정원, CJ제일제당, 동원F&B 등 국내 다양한 식품업계가 설 선물세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22일부터 늦어도 1월말까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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