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부터 혼술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편의점들은 최근 1인가구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가정간편식, 혼술세트 등 명절선물 독특한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와 달리 1인가구를 위한 실용적인 선물세트부터 공기청정기, 커피머신 등 셀프선물을 겨냥한 상품도 마련됐다. 또 지난 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농축수산물 상품이 늘어났다.

CU는 올해 설 선물세트로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 빈쿠르즈 에소프레소 커피머신, JAJU 포토 프린터 등 가전제품을 준비했다. 가전제품은 자신에게 ‘셀프 선물’을 계획한 고객들을 위해 이색 선물세트로 준비됐다.

이색 선물세트 외에토 기존처럼 한우, 굴비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CU는 올해 설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전체의 3분의 1정도로 구성했다.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는 국내유명산지들의 청과물 세트와 농협, 축협에서 인증 받은 한우로 구성된 정육 세트 등 다양한 상품으로 마련됐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설 선물세트를 나홀로 족과 가치소비 문화에 주목했다.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나홀로족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고시히카리 선물세트, 혼합곡 선물세트 등 가정간편식(HMR) 및 소포장 상품 구성비를 지난해 설 보다 두 배 가량 확대했다. 또 소비자의 만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킬만한 휴대용 마이크, 통역기 상품들을 가심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GS25는 여러 가지 먹거리와 함께 명품백과 지갑, 가전제품, 반려견 용품, 안마의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지난해 보다 27% 늘려 역대 최다인 800종으로 준비했다.

황금개띠 해를 맞아 반려견 용품 페이지를 구성했으며, 올해 설과 발련타인데이가 겹침에 따라 설과 발렌타인데이를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컬래버레이션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또 욜로족을 위해 가구 전문브랜드 ‘에넥스 브랜드관 페이지’도 마련됐다. 에넥스 브랜드관에서는 10만원부터 20만원대 가구와 무선 청소기 열풍을 불러 일으킨 다이슨 제품을 판매한다. 이밖에도 안마의자부터 가전제품, 명품백, 지갑 등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양한 먹거리부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상품까지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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