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고민에 따라 에센스액·시트 맞춤 처방···"제품 차별화"

(왼쪽부터) 에뛰드하우스 '타파 팩', 시코르 '헤이 마스크 팩', 스킨에세이 '알긴산 시트 마스크팩'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 에뛰드하우스 '타파 팩', 시코르 '헤이 마스크 팩', 스킨에세이 '알긴산 시트 마스크팩'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뷰티업계가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형 시트 마스크팩을 잇달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뛰드하우스, 시코르, 스킨에세이 등 뷰티업체들이 소비자의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형 시트를 적용한 마스크 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에센스뿐만 아니라 시트까지 피부 고민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된 마스크팩 제품 ‘타파 팩’을 17일 선보였다.

대표제품인 ‘중력타파 거미줄 리프팅 마스크’는 실 시트 사이사이 스며있는 필름이 주름개선 기능성분 아데노신 젤 에센스와 만나 녹았다가 마르면서 얼굴선을 당겨주는 제품이다. 건조타파 실크담요 보습 마스크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감촉의 도톰한 시트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잡티타파 비타 필름 마스크’, ‘호빵타파 마사지 돌기 마스크’, ‘AC 타파 칼라민 마스크’, ‘각질타파 AHA 마스크’, ‘민감타파 워터풀 수딩 마스크’ 등 피부 고민에 따라 에센스액과 시트가 다르게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시코르는 진정, 정화, 영양보습, 미백 등 피부 고민에 따라 각각 다른 시트와 에센스액으로 피부를 케어해주는 ‘헤이 마스크 팩’을 17일 출시했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유래한 친환경 시트를 적용한 ‘헤이 수딩 마스크’, 코코넛 열매 속껍질로 만든 시트를 적용한 ‘헤이 퓨리파잉 마스크’를 비롯해 ‘헤이 모이스처라이징 마스크’, ‘헤이 브라이트닝 마스크’ 등 총 4종으로 출시돼 피부 타입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

스킨에세이는 16일 다시마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섬유화해 시트에 적용한 ‘알긴산 시트 마스크 팩’를 선보였다.

마스크 시트에 함유된 알긴산은 미역이나 다시마 표면의 미끈거리는 점액이다. 알긴산이 세안 후 남아있는 미세먼지와 각종 피부 노폐물을 흡착해 피부 관리를 돕는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2015년 기준 5천억원 규모로 2011년 2천3백억원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1일 1팩 등 대중적인 뷰티 습관으로 마스크 팩 수요가 늘어나자 뷰티업계는 에센스액뿐만 아니라 시트, 케어 부위, 기능 등에서 차별을 두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수분 보충을 위해서만 마스크 팩을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그와 더불어 주름 케어, 미백 등 효과를 목적으로 팩을 찾는 고객이 늘고있다”며 “제품에 차별을 두기 위해 단계별 마스크 팩이나 목까지 케어하는 팩 등 이색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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