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결제전문기업 다날이 자회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두나무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 지분을 취득, 암호화폐 관련주 라인업에 합류했다.

16일 다날에 따르면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의 지분 4.33%를 보유 중이다.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주요주주로 13.2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업비트는 12월 기준 회원수 총 120만명,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최대 거래액은 10조원에 달하며 1월 이후 일평균 거래액은 7조원에 육박한다.

현재 업비트의 매매에 따른 수수료율은 사는 쪽, 파는 쪽이 모두 0.05%이다. 단순 계산으로 업비트는 하루에 약 70억원 규모의 거래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비트 운영으로 순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은 암호화폐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또 다날은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카카오 디지털펀드에 투자하는 등 신기술을 가진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업비트의 회원가입과 입출금 등에 필요한 본인인증 서비스와 함께 결제사업 및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날 관계자는 “자회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지분으로 다날의 기업가치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다날 역시 암호화폐 테마주로 급부상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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