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매일우유컵’, 오리온 ‘디저트초코파이’ 큰 인기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최근 장수제품 및 오래전 단종된 제품을 재해석한 신제품들이 지난해와 같이 연초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지난달 27일 첫 출시된 ‘매일우유컵’은 매일유업과 세븐일레븐이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추억의 자판기 우유를 모티브로 원컵형태로 제작했다. 특히 추운 겨울철 따뜻한 음료 매출이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해 이 시기에 맞춰 출시했다.

현재 sns와 인터넷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출시 3주 만에 일부매장에서 일시적인 품절현상도 발생하기도 했다. 매일우유컵의 높은 인기로 원컵 전체 매출율도 빠르게 신장 중이다. 매일우유컵의 출시 시점을 기점으로 비교한 결과 출시 후 원컵 전체 매출이 24.8%까지 성장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일우유컵이 입소문이 타기 시작하면서 일부 매장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겨울철 원컵 제품의 매출을 매일우유컵이 크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첫 오픈한 오리온 디저트전문매장 ‘초코파이하우스’ 1호점(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판매되는 ‘디저트초코파이’도 출시 한 달 만에 3만개를 돌파했다. 초코파이하우스는 오리온이 본격적으로 국내 디저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론칭한 디저트 전문매장이다.

디저트초코파이는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리얼초콜릿 코팅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를 더해 맛의 품격을 높였다. ‘오리지널’, ‘카라멜솔트’. ‘카카오’ 등 4가지 맛이 있으며 이 또한 SNS 등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평균 약 1천200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일부 인기 품목은 매일 오전 중 매진되는 등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 관계자는 “국민제과제품인 ‘오리온 초코파이’를 세련된 포장과 차별화된 맛으로 현재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프리미엄 디저트시장에서도 오리온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코파이하우스 1호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장 수뿐 아니라 제품의 종류도 앞으로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롯데제과도 지난 4일 젤리통합브랜드 ‘젤리셔스(Jellicious)’를 선보였다. ‘죠스바 젤리’ 등 장수제품을 리뉴얼해 지난해 국내 젤리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점이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죠스바 젤리’는 출시 6개월 만에 35억원을 돌파했으며 앞서 2월에 출시한 ‘스크류바 젤리’는 3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제과는 젤리셔스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효율적인 홍보 관리 및 판매채널을 통해 매출규모 500억원의 젤리 메가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죠스바 젤리, 청포도 젤리 등 현재 6종류의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젤리셔스’는 젤리(Jelly)와 딜리셔스(Delicious)의 합성어로 맛있는 젤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통합브랜드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젤리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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