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여명 신임 및 승진…“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신임임원 배출”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사진=롯데그룹>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사진=롯데그룹>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롯데그룹이 11일 건설·서비스 부문 등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18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에 걸친 39개사의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

롯데는 ‘뉴롯데’ 선포 후 첫 정기임원인사인 이번 인사에서 지속성장과 미래사업을 준비할 젊은 인재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새로 선임된 대표이사 12명 중 롯데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용수 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50대 이하 임원들로 채워졌다.

특히 롯데닷컴, 롯데네슬레코리아, 롯데롭스, 롯데루스, 롯데아사히주류, 한국에스티엘 등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젊은 대표들이 선임됐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 대표는 지난해부터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그는 그룹 경영개선실을 거쳐 2001년부터 롯데건설에서 근무했다.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대홍기획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 대표이사는 꾸준히 광고수주를 높이며 실적을 향상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이사에는 강성현 롯데롭스(LOHB’s) 대표가 전무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강성현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까르푸, BCG를 거쳐 2009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 합류했다.

2012년부터는 롯데롭스 사업부 설립을 주도했다. 강 대표가 이끌어온 롭스는 2013년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96호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잡화브랜드 사만사타바사를 운영하는 한국에스티엘은 김진엽 롯데백화점 잡화부문장을 공동 대표로 내정했다.

또 김수진 대홍기획 CS1팀장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돼 롯데의 여성임원은 29명이 됐다. 2012년 여성임원 3명을 배출한 이래 6년 만에 10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신임임원이 배출됐다”며 “전문성을 갖춘 젊은 임원들이 그룹의 혁신을 주도하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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