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물질 문제 3건

파리가 혼입된 농심켈로그의 크리스피바 <사진=농심켈로그>
파리가 혼입된 농심켈로그의 크리스피바 <사진=농심켈로그>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농심켈로그의 초코바에서 해충인 '파리'가 나왔다. ‘좋은 것만 드려요’ 라는 농심켈로그의 캐치프레이즈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지난 5일 파리가 혼입된 ‘라이스크리스피바 초코맛’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는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 4항에 대한 위반이다.

해당 제품에 대해 농심켈로그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몸에 좋은 쌀을 구워 만든 라이스버블에 마시멜로우를 넣은 ‘켈로그 라이스 크리스피바’ 라고 홍보해왔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에도 이물질 혼입 제품이 2건 적발돼 식약처의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1월에는 농심켈로그의 유명 수입과자 프링글스에 도마뱀이 혼입된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제품은 ‘프링글스 사워크림&어니언’으로 식약처는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것으로 결론내렸다. 농심켈로그는 이를 늑장보고했다. 식약처는 ‘이물 발견신고의 보고 지체’로 판단하고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이어 지난해 5월에도 프링글스 오리지날에서 이물(종이류)이 혼입돼 식약처의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농심켈로그는 1980년 미국 켈로그 본사와 농심이 합작해 만든 시리얼 회사다. 농심이 물류부문을 담당하는 합작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제조, 유통단계부터 구매, 섭취 단계까지 이물이 혼입된 다양한 경로를 고려해 향후 유사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정을 준수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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