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광고에 출연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손녀들. 원 안의 소녀가 이봉관 회장의 장손녀인 박서연씨다.
서희스타힐스 광고에 출연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손녀들. 원 안의 소녀가 이봉관 회장의 장손녀인 박서연씨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방영됐던 서희건설 아파트 브랜드 ‘서희스타힐스’ TV광고에는 특별한 사연이 존재한다.

배우 한고은씨가 출연한 TV광고에서 “하나, 둘, 서희”를 외치던 어린이 모델들이 모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손녀들이라는 점이다.

서희건설이 이 광고를 제작하게 된 이유도 특별하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대다수 건설사들이 아파트광고를 중단할 때 서희건설은 오히려 한고은씨와 이봉관 회장의 손녀들을 모델로 아파트광고를 했다.

아파트광고는 보통 품격있는 주거문화를 강조하며 우아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지만 이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고 서희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남들과 같은 광고를 만든다면 누가 서희건설 광고를 기억하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은 이 회장은 독특하고 스토리가 있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1970년대 인기가요 ‘최 진사 댁 셋째 딸’을 개사한 광고음악에는 이 회장의 남다른 부성애가 반영돼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 회장은 실제로 세명의 딸을 두고 있다”며 “광고음악 작업을 할 때 자신의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아파트를 짓겠다는 경영철학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7년여가 지난 현재 시장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던 지역주택조합 분야에서 투명하고 내실 있는 사업 진행으로 지역주택조합 대표 건설사로 발돋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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