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연매출 50%씩 성장···지속적 확장세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아세안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총 10개국이 가입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아세안시장 매출이 연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가 아세안지역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출점하며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설화수는 작년 3분기 기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5개 국가에 총 51개 매장을 출점했으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라네즈는 아세안지역에서 TV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히트상품 판매 호조 및 공격적인 매장 출점한 결과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마몽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1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싱가폴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 국가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작년 3월 인도네시아 첫 매장 오픈 후 5일만에 약 1억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 국가에 매장을 오픈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의 피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해외기관들과의 공동연구는 물론 새로운 지역의 현지 고객 피부 연구, 성향분석 과정을 거쳐 현지 고객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중화권은 정체된 모습이 있었으나 아세안에서 상대적으로 성장세를 보인다”며 “한중관계가 해빙기류다 보니 중국 쪽 상황도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있지만 아직은 지켜보는 추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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