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검증된 인기·기존 팬층 모을 수 있는 장점 보유”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재탄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은 6일 하루에만 54만6천9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천99만명을 기록했다.

신과함께는 지난해 12월 20일 개봉 후 상영 보름여만인 이달 4일 누적 관객수 1천만명을 돌파하며 20번째 천만관객 영화가 됐다.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네이버 목요웹툰이 원작이다. 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그를 안내하는 저승차사들과 함께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연재 당시 네이버 웹툰 조회 수 전체 1위를 기록, 45만권 이상 단행본으로도 출시됐다.

앞서 신과함께는 작년 8월 스토리 RPG(역할수행게임)로도 출시 됐다. 게임 내 아이템 결제나 광고가 없는 스토리형 싱글게임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가스파드 원작인 ‘선천적 얼간이들’도 게임으로 탄생해 이 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선천적 얼간이들 With NAVERWEBTOON’은 가스파드, 삐에르, 로이드 등 웹툰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벌이는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이다.

고대부터 SF, 실생활 용품들까지 시대와 상식을 뛰어넘는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한다. 사전예약 5일만인 지난 4일 2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 웹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과거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 With NAVERWEBTOON(이하 갓오하)’은 2015년 6월 출시돼 양대 앱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흥행을 거둬 와이디온라인의 대표 모바일게임으로 등극했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하의 성공을 이어갈 웹툰 원작의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모지상주의 for Kakao’와 ‘노블레스 for Kakao’의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위즈도 작년 4월 출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인 ‘노블레스 with NAVERWEBTOON’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07년부터 네이버의 웹툰으로 연재중인 ‘노블레스’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260여종 캐릭터의 외형뿐만 아니라 핵심 스킬까지 모두 적용했고 기존 수집형 RPG와 다르게 조작을 통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인기순위 10위권에 안착했으며 현재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은 콘텐츠 분야 신(新) 성장동력으로 성장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원작의 검증 된 인기와 기존 마니아 팬층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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