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경영 확립, 영업환경 개선

AIA타워 전경.<사진=AIA생명>
AIA타워 전경.<사진=AIA생명>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AIA생명 한국 법인이 공식 출범, 향후 자율적 경영 확대 및 영업환경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7년 지점 형태로 국내 진출한 AIA생명은 지난 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모든 허가를 취득, 지난 2일 한국 법인 전환에 성공했다.

AIA생명은 한국 법인 출범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영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재무와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AIA생명은 한국 법인 전환에 따라 국내 보험시장에서 보다 자율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이사는 “법인 전환을 기점으로 AIA그룹의 보험 노하우를 국내 상황에 맞게 재해석해 한국 시장에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며 국내 시장 특화 상품 개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AIA생명 관계자 역시 “AIA생명의 한국 법인 전환은 지난 30년 동안 회사의 숙원이었다”며 “지점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자율적인 경영에 한계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법인 전환에 따른 구체적 비즈니스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도적인 경영으로 상품 개발에 집중해 한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법인 전환에 따라 AIA생명 전속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환경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AIA생명 전속 설계사들의 경우 그동안 국내 보험사 및 여타 외국계 보험사들과 달리 ‘지점 소속’이란 한계가 영업활동 영위에 적잖은 어려움으로 작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IA생명 관계자는 “한국 법인 전환에 따라 향후 고객들에게 이 부분을 강하게 어필,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도 이전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IA생명은 1987년 AIG 계열사인 알리코생명보험으로 국내 진출, 2000년부터 AIG생명보험이란 브랜드명을 사용해 오다 2009년 AIG본사의 아시아 생명보험 분리에 따라 한국AIA생명으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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