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유럽시장에서 재보험 인수 규모를 늘리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으로서 전 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스는 유럽 재보험산업의 메카로 자국 내 거점을 마련한 재보험사만 무려 59개사에 달한다. 독일어, 불어, 이태리어 등 유럽 주요국 언어 구사 인력 및 재보험 관련 전문 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코리안리는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2개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코리안리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은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인해 국제보험시장 중추 역할이 축소됐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번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으로 코리안리는 유럽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영업확대 기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 세계에 걸쳐 영업거점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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