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5G 상용서비스 장비..."새로운 사용자경험 제공"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엑세스(FWA) 서비스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자체 통신규격인 5GTF(5G Technology Forum) 기반의 통신장비와 가정용 단말기(CPE),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첫 번째 상용 서비스다.

버라이즌은 “향후 5G 고정형 무선 액세스 서비스가 미국 전역 3천만 가구로 확대되며, 초고속 인터넷 시장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5G 고정형 무선 엑세스 서비스는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를 각 가정까지 무선으로 직접 제공하는 기술로, 광케이블 매설 공사나 이를 위한 인허가 절차 등이 필요 없다. 수개월까지 걸리던 서비스 준비 시간을 몇 시간으로 단축시키면서도 기가비트(Gb)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에드 챈 버라이즌 최고기술설계담당(CTA)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업계에서 5G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삼성전자와 같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마침내 소비자들에게도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크 루이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사업담당은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실제 통신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미국 전역에서 진행함으로써 5G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5G를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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