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모니터·TV 등 신기술 탑재

삼성전자의 QLED 커브드 모니터(왼쪽) 제품과 LG전자의 2018년형 오디오 제품군(사운드바·포터블 스피커·AI 오디오). <사진=각사취합>
삼성전자의 QLED 커브드 모니터(왼쪽) 제품과 LG전자의 2018년형 오디오 제품군(사운드바·포터블 스피커·AI 오디오).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에서 신제품 및 신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벽걸이형 TV전용 스피커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커브드 모니터를, LG전자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TV와 사운드바·포터블 스피커·AI 오디오 등의 오디오 제품군 등을 선보인다.

양사는 각자의 신기술이 결집된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벽걸이형 TV전용 스피커인 ‘슬림형 사운드바’는 두께가 53.5mm로, 본체에 저음을 내는 ‘우퍼’ 4개 등 총 7개의 스피커 유닛이 내장돼 있어 3채널의 강력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디스토션 캔슬링’ 알고리즘이 적용돼 스피커 유닛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 사운드 왜곡을 줄여 주고 우퍼의 움직임을 조정해 웅장한 베이스음을 들려준다.

또한 스탠다드 모드를 포함해 입체적인 음향효과를 내는 ‘서라운드 모드’, 시청중인 영상과 사운드를 분석해 자동으로 적합한 음향 효과(보이스, 스포츠, 음악, 영화)를 설정해주는 ‘스마트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 ‘CJ791’도 선보인다. 썬더볼트3는 잘 알려진 데이터 전송 규격인 USB 3.0 보다 8배나 빠른 최대 40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자랑한다.

이는 UHD(초고화질)급 고화질 영상을 모니터 2대에서 끊김 없이 출력할 수 있게 해준다.

CJ791 모니터는 34형 크기에 21:9 화면비를 제공하는 광역 디스플레이로, HD보다 2.5배 높은 해상도인 울트라 와이드 QHD(쿼드 HD)를 지원해 멀티태스킹 환경과 그래픽·게이밍 등 고화질 작업에 최적화됐다.

또 ‘게임 모드’도 제공돼 게임 각 장면에 맞춰 색감과 색상 대비를 직관적으로 조정해주고 4ms(밀리세컨드, 0.004초)의 빠른 응답 속도를 지원, 사용자가 생생하고 끊김 없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멀티태스킹·고화질 모니터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2018년형 ‘씽큐(ThinQ) TV(올레드 TV 씽큐·슈퍼 울트라HD TV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씽큐 TV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 찾아줘”라고 하면 TV 프로그램,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준다. 또 “지금 보는 드라마 주인공이 누구야?”, “이 드라마의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도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PG) 정보를 확인해 답을 해준다.

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가전도 작동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사운드바와 포터블 스피커, AI 오디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운드 바는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능이 적용, 주인공의 머리위로 비행기가 날아갈 때, 소리가 시청자의 머리 위쪽에서 들리도록 해줘 더욱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포터블 스피커는 한 손에 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LED 무드 조명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피커 ‘LG 씽큐 스피커’도 공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사용 환경에 최적화한 사운드와 편의기능을 지원하는 오디오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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