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가맹점주 친화경영 천명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사진)은 무술년 신년사에서  "모든 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변화시켜 가맹점주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감동경영으로 나아갸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시무식에서 문창기 회장은 2017년 성과를 돌아보고 2018년 무술년을 맞아 올 한 해를 이끌어 갈 경영방침을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로 전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더욱 심화된 커피업계의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22개의 매장을 오픈한 점과 2차례에 걸친 원부자재 원가인하를 높게 평가했다. 정기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가맹점 매출이 상승한 점도 큰 성과로 꼽았다.

2018년 경영 방침으로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기본원칙을 기반으로 한 ‘상생을 통한 감동경영’을 강조했다. 이날 문 회장은 “가맹점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모든 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제1의 고객인 가맹점주를 감동시키는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사의 모든 시스템은 가맹점 중심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문 회장은 자신을 비롯해 전 임원이 전국 2천200여개의 모든 가맹점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겠다는 각오를 펼쳤다.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창구 역시 확대할 방침이다. 이디야커피는 ‘점주의 방’ 등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점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회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가맹점주 본사 방문의 날’을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진행해 오프라인을 통한 의견 청취도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다.

또 문회장은 “‘품질 좋고 맛있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진심을 담아 제공한다’는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고객서비스 증진을 위한 혁신과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 역시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모든 시스템과 조직은 가맹점주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 만큼 가맹점과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며 “가맹점주를 감동시키는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만족은 물론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이디야를 한 단계 뛰어 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월 이디야커피는 평택에 로스팅 공장 건립을 위한 4천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함과 동시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는 제품경쟁력을 확보함과 아울러 원가절감을 통해 가맹점 이익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또 상장을 통해 보다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와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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