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컵라면 점유율 36.2%..올해 신제품만 18개

농심의 볶음너구리큰사발과 신라면블랙사발 <사진=농심>
농심의 볶음너구리큰사발과 신라면블랙사발 <사진=농심>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라면도 간편함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봉지라면 시장을 컵라면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판매액 기준 봉지라면이 66.5%, 용기면이 33.5%를 차지했으나 올 3분기 용기면의 점유율이 36.2%까지 상승했다.

미국 라면 시장도 2012년 봉지라면 시장규모가 5억7천50만달러에서 5억6천940만달러로 0.2% 감소한 반면 용기면은 4억1천만달러에서 4억4천만달러로 7.3% 증가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같은 추세에 올해 라면업계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심은 2월 해물볶음우동인 볶음너구리큰사발을 시작으로 4월 짜왕매운맛큰사발과 참치마요큰사발, 9월 감자탕면큰사발, 11월 신라면블랙사발 등 용기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오뚜기는 지난 6월 와사비 마요볶이, 9월 리얼치즈라면, 컵누들 팟타이 쌀국수, 마라볶음 쌀국수를 내놨다.

삼양식품은 지난 1월 큰컵핵불닭볶음면과 큰컵김치찌개면, 5월 큰컵커리불닭볶음면, 6월 큰컵와사마요볶음면, 9월 큰컵삼양라면매운맛과 컵삼양라면매운맛, 12월 큰컵까르보불닭볶음면과 큰컵마라불닭볶음면을 내놨다.

팔도의 볼케이노꼬꼬왕컵 <사진=한국야쿠르트>
팔도의 볼케이노꼬꼬왕컵 <사진=한국야쿠르트>

팔도는 지난 2월 하얀 국물라면인 ‘꼬꼬면’의 라인업 제품 매운 볶음면 ‘볼케이노 꼬꼬볶음면’을 출시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HMR 시장이 커지면서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1인가구 증가, 편의점의 다양성 추구 등에 따라 용기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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