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건물·상가별 정보 취득 가능해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앞으로 개별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료와 투자수익률 등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차시장 자료를 26일부터 일반에 제공한다.

감정원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 동향을 조사해 분기별 임대료와 임대가격 지수, 공실률, 투자수익률 등의 지표를 크게 지역별·상권별로 구분해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에 공표·제공해왔다.

감정원은 민간에서 학술연구나 창업 등에 필요한 상가 임대차 시장의 세부 정보 제공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번에 조사 표본별로 세부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과거에는 서울·경기나 중대형 상가·소규모 상가 등 큰 분류로 임대료나 공실률 등의 정보만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감정원이 조사하는 개별 건물이나 상가별로 정보 취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감정원은 현재 전국 232개 상권에 대해 일반 건축물(사무용 건물·중대형 상가·소규모 상가) 5천655동, 2만천호의 집합상가를 대상으로 임대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자료 범위는 총 160여 개 조사항목 중 건물명과 상호 등 식별 정보와 영업경비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다.

다른 정보와 연계해 식별이 가능한 정보(면적·층수·사용승인일 등)는 구간 값으로 제공해 영업 비밀은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종로구 소재 모 중대형 상가’, ‘건축 연면적 330∼1천㎡’, ‘층수 지하 1층∼5층 범위’ 등의 형태로 정보가 공개된다.

이번 기초자료는 기존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 내에 별도의 정보제공 항목을 마련해 신청자가 정보공개를 신청할 경우 승인 절차를 거쳐 내려받기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부동산 종류별(사무용 건물·상가), 연도별로 선택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변성렬 한국감정원장 직무대행은 “민간이 사무용 건물과 상가 등 임대차시장에 대해 좀 더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상업용부동산 연구가 활성화되고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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