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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투자 2개월만에 배당 확보…글로벌 투자 첫 결실에너지 분야 전문성 바탕으로 고수익·고성장 투자처 발굴 성과
차종혁 기자  |  justcha@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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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9  18: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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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분야 등 투자 성과 본격화 전망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북미 셰일가스 G&P(Gathering and Processing) 사업 투자 두 달 여 만에 첫 배당수익 확보에 성공했다.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도약을 목표로 투자 본격화에 나선 글로벌 시장에서 첫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SK는 美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Eureka Midstream Holdings)로부터 최근 1천만불 규모의 배당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SK는 지난 10월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의 미드스트림 역량 강화 차원에서 북미 G&P 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레카 사에 투자한 바 있다.

SK는 “이번 1천만불은 2017년 4분기 배당금으로 내년 이후에도 분기별로 배당수익을 거둘 예정”이라며 “글로벌 투자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 SK 투자 현황 <자료=SK>

유레카 투자는 SK가 3년 이상의 사전 검토와 철저한 준비 끝에 성사시킨 투자 건이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사시킨 북미 G&P 투자건에 대해 업계는 높은 시너지를 예상해왔다.

또 유레카 사의 대주주인 모건 스탠리가 전략적 투자자로 SK를 선정한 것은 글로벌 투자 업계에서 SK의 역량과 전문성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G&P사업은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Gathering)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해 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서비스 사업이다.

유레카 투자를 통한 배당확보로 단기적으로는 투자수익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수송·공급을 아우르는 전 밸류체인을 통합·강화함으로써 수익 극대화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인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미국 셰일가스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고려할 때, 자원 빈국에서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 투자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SK의 올해 총 투자액 1조7천억원 중 절반 이상이 글로벌 투자일 정도로 SK의 투자 무대는 글로벌로 확장돼 있다.

급증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수요에 발맞춰 지난 7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 지분 11.7%(약 3천720억 원)를 인수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유한 AG다임러와 함께 미국 1위 개인간(P2P) 카셰어링 Turo(투로) 투자에도 참여했다.

지난 10월초에는 중국의 축산물가공·판매 기업인 커얼친(科爾沁)社 지분 10% 투자에도 나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농축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캐나다의 프리미엄다운 브랜드인 맥케이지(Mackage)와 美 유명 의류브랜드인 앨리스올리비아(Alice+Olivia) 등 올해 총 6천만 달러의 관련 사업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유레카 배당수익 확보를 시작으로 새해에는 투자 성과가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독자개발 신약 Cenobamate(뇌전증 치료제)가 내년 3상 마무리와 美FDA 신약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유럽시장 전초기지인 스워즈 공장을 앞세워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 투자활동을 통한 배당금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실적에 대한 안정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SK를 국내 지주사 중 흔들리지 않는 최선호주로 꼽는 이유다.

SK 관계자는 “금번 유레카 배당을 시작으로 2018년은 그동안 펼쳐 왔던 투자활동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지배구조와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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