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신기술 설명회 열어…IMO 규제 충족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18만톤급 LNG추진 벌크선 조감도.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18만톤급 LNG추진 벌크선 조감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기술을 앞세워 LNG추진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산 현대글로벌서비스 본사에서 폴라리스쉬핑·SK해운·대한해운·에이치라인해운 등 9개 국내 선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LNG추진 벌크선에 대한 기술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된 LNG추진선형은 대형 벌크선 디자인이다. 기존 선박 보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각각 99%, 85%, 25% 이상씩 줄여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SMM 해사 산업 보고서(SMM Maritime Industry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선주사 10곳 중 4곳 정도(44%)는 신규 발주 시 LNG추진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5만톤급 LNG추진 벌크선 1척을 수주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올해 세계 최초 LNG추진 대형유조선 6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기술설명회를 통해 LNG추진선박에 대한 선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LNG추진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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