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초고속통신망·7개 지역 운영센터 구축

▲봉고 온딤바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 청장 · 이백희 KT 글로벌사업 추진실 상무 · 빌리비은제 가봉 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다마스 알레카 가봉 공공조달청장 ·월드뱅크 지역 담당자(우측부터)가 계약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봉고 온딤바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 청장 · 이백희 KT 글로벌사업 추진실 상무 · 빌리비은제 가봉 통신디지털경제부 장관· 다마스 알레카 가봉 공공조달청장 ·월드뱅크 지역 담당자(우측부터)가 계약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아프리카 가봉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KT는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이 발주한 9백만 유로 (약 119억원) 규모의 가봉 초고속통신망 프로젝트에 최종 계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World Bank가 지원하며 528km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 및 7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 구간은 슈바이처 박사가 헌신했던 가봉 남부 람바레네 지역부터 가봉 북쪽과 맞닿아있는 카메룬, 적도기니 국경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열대 우림으로 통신망 구축이 힘든 구간이지만 KT는 2012년부터 가봉에 진출한 KT engcore의 현지화 경험을 바탕으로 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설계와 선로 공법을 제안했다. 지난 8월 진행된 국제경쟁입찰에서 중국 및 이스라엘 통신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 말 완료가 목표다.

구축 시 가봉 전역과 인근 국가들이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되어 가봉내 브로드밴드 서비스 접근성을 62.5%까지 확대하는 가봉의 신경망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백희 KT 글로벌사업추진실 유럽·아프리카 담당 상무는 “KT는 다자개발은행 중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World Bank 재정 지원 사업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에서도 처음이며 KT의 ‘글로벌 사업의 지역 다각화와 사업 재원 다양화’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T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기업으로 가봉 및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 사업을 확장하고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확실하게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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