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펜’ 이달 22일·‘LG그램’ 다음 달 출시

S펜과 노트북·태블릿이 가능한 ‘삼성 노트북 펜(왼쪽)’과 최대 31시간 사용의 배터리를 강점으로 내세운 ‘LG그램’. <사진=각사취합>
S펜과 노트북·태블릿이 가능한 ‘삼성 노트북 펜(왼쪽)’과 최대 31시간 사용의 배터리를 강점으로 내세운 ‘LG그램’.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018년형 노트북을 발표하면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북 최초로 ‘S펜’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 펜’을 이달 22일 출시하며, LG전자는 최대 31시간 사용가능한 ‘LG 그램’을 다음 달 초 선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의 폭을 넓히며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노트북 펜은 S펜과 함께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노트북과 태블릿이 모두 가능하다. S펜은 0.7mm의 얇은 펜촉과 4천96단계의 필압을 지원,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럽게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과 동일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S펜을 디스플레이 가까이 대고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새 노트 작성을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영역을 골라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도 지원된다. 현재 화면을 캡처해 그 위에 바로 필기할 수 있는 ‘캡처 후 쓰기’ 등을 지원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인텔 8세대 프로세서, 또렷한 음성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 중에 표시해놓은 부분만 찾아서 들을 수 있는 ‘보이스 노트’, 전문가급 디스플레이 색 정확도를 제공하는 ‘삼성 리얼뷰(RealView) 디스플레이’, 얼굴이나 지문인식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초경량·초슬림 노트북 2018년형 ‘삼성 노트북9 Always(올웨이즈)’ 신제품도 같이 출시한다.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을 동급 최대 사양인 75와트시(Wh)로 확장해 사용 시간을 대폭 늘렸다. 실제 사용 환경에 기반한 엄격한 테스트인 MM14 (모바일마크14) 기준으로 최대 19.5시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만의 독자 기술인 ‘퀵 충전’ 기술로 10분만 충전해도 2.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며 “20분 충전하면 4.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배터리가 강점인 LG그램을 다음 달 초 출시한다.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72와트시(Wh)로 지난해보다 20% 늘었으며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최대 31시간 사용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 시간도 최대 23시간30분에 달한다.

성능도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중앙처리장치)가 탑재돼 기존보다 40% 좋아졌다. 영상 편집과 같은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빨라졌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우는 속도도 20% 빨라졌다.

LG그램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의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 7개 항목을 통과했다. 또 저장장치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이 적용됐다.

LG전자는 ‘LG 울트라PC GT’도 함께 선보이며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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