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와붕가 마을 아이들이 새로 지어진 아동센터에서 아동발달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한화생명>
라와붕가 마을 아이들이 새로 지어진 아동센터에서 아동발달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한화생명>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부 자티네가라에 위치한 라와붕가 마을에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자티네가라 지역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오래된 행정구역 중 하나로 전형적인 도심빈민 지역이다. 인구밀집도가 높고 지역아동들을 위한 시설이 없어 쉽사리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다.

한화생명은 놀이터와 운동장 등 야외 공간 뿐 아니라 도서관, 회의실, 마켓을 갖춘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해 기증했다. 또한 아동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위해 자카르타 주정부 및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아동발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지역아동센터 건립 이전에도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취약계층 17~24세 청소년을 위한 창업아카데미 3개소를 운영했다. 진로교육을 통해 약 400명의 청소년들의 창업을 도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박퐁, 킴쭈이에 이어 랑감지역에 보건소 3호점을 기증했다. 건강검진실, 응급실, 분만실, 입원실, 예방접종실 등 8개 보건시설을 모두 갖춰 종합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

랑감지역은 산악지대로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이다. 또한 주민 대부분은 소수민족으로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건소 건립으로 약 4천700명의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정표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은 “한화생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꿈을 안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해외지역사회에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원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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