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통해 가입자 확대 기대”…이통3사 모두 서비스 출시할 듯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와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묶은 동등결합상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등결합상품은 케이블TV와 이동통신사의 인터넷·모바일 상품을 묶은 서비스를 말한다. SK텔레콤과 KT는 이미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했거나 준비 중이며, LG유플러스는 이 상품을 출시하면 가입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LG유플러스는 “동등결합상품은 케이블TV사업자와 망을 같이 쓰는 서비스로 협의가 필요하다”며 “케이블TV사업자 쪽에서 동등결합상품 개발 요청이 온다면 언제든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올 3월까지 동등결합상품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9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상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작년 12월 CJ헬로와 티브로드, 딜라이브케이블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방송, 현대HCN, JCN 울산중앙방송 등과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3월부터는 동등결합상품 ‘온가족케이블플랜’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온가족케이블플랜 가입자 수는 지난 9월말 기준 1만명을 돌파했다.

또 이달부터 금강방송과 남인천방송, 서경방송, 광주방송과 함께 추가 상품을 출시했다.

KT도 지난 6일 케이블방송사인 CMB와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초에는 모바일 서비스와 CMB의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총액결합’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동등결합상품 출시로 KT와 CMB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만 동등결합상품을 제공 중인 상황이라 케이블TV사업자가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동등결합상품 확대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통사와 케이블TV사업자 간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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