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오른쪽)과 구슈(Gu Shu) 중국 공상은행 행장. <사진=KDB산업은행>
MOU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오른쪽)과 구슈(Gu Shu) 중국 공상은행 행장. <사진=KDB산업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ICBC(中 공상은행) 본점에서 기업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 등 다각적인 분야로의 협력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ICBC는 중국정부가 최대주주이자 자본·자산 기준 글로벌 최대 은행으로 양측은 자국소재 상대방 지점 앞 최대 5억 달러 상당의 자국통화(KDB는 원화, ICBC는 위안화)를 서로 지원키로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양방향 자국통화 제공’이 일반적인 통화스와프에 크레딧라인의 장점을 가미한 것으로 산업은행 중국점포들의 안정적인 위안화 조달이 가능해 지고 이를 바탕으로 한 중국내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과 ICBC는 이번 MOU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 투자처 발굴 및 자금지원, 자산 양수도, 채권발행 및 M&A 업무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영업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에서 상대방이 추천하는 고객 앞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 취임 시부터 해외영업 확대를 주요 경영 목표로 설정하는 등 글로벌 KDB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MOU 체결도 그 일환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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