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성·실용성 좋아 직장인 사이서 각광

이마트 모델이 데이즈 경량조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 모델이 데이즈 경량조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보온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경량조끼가 ‘직장인 패딩’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량패딩은 여러 겹의 외투를 겹쳐 입으면 겨울철 실내외 기온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보온성도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는 매출에서 바로 확인된다.

이마트 데이즈의 올 10~11월 경량조끼 매출은 9억원으로 2015년 같은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남성 경량패딩조끼 매출은 구스다운 경량패딩조끼 3종(국민베스트·브이넥베스트·보머베스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2.2% 증가했다.

데이즈 관계자는 “단색의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 경량패딩 조끼가 일반적인 정장 차림이나 캐주얼한 복장에도 잘 어울려 젊은층에게 큰 인기”라며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가볍고 활용도가 높은 경량 조끼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경량패딩이 생소한 2007년부터 ‘울트라 라이트 다운’을 출시, 지금까지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경량조끼 중 대중적인 색상의 주요 사이즈가 이미 품절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가을과 겨울철에 모두 활용 가능한 경량패딩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얇은 두께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 컴팩트 베스트’의 경우 팔 움직임이 편하고 가벼워 직장인들 사이에서 오피스룩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 SPA브랜드 스파오도 경량조끼 ‘울트라 라이트 다운 베스트’를 90% 이상 판매하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지난해 경량제품 90% 이상이 소진됐으며 올해도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실내외에서 가볍게 착용 가능하고 코트와 함께 코디하기 좋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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