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콘텐츠, 부모들에게 인기”

KT 모델들이 영단어 퀴즈를 맞추는 TV쏙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KT>
KT 모델들이 영단어 퀴즈를 맞추는 TV쏙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이통통신 3사가 어린이와 공무원,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교육콘텐츠 잡기에 나섰다.

KT는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업계 최초로 실시간 모션인식 증강현실(AR)기술을 적용,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가 가능한 ‘TV쏙 2.0’을 시범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TV쏙 2.0은 KT가 지난 5월 출시한 IPTV 하이퍼VR서비스 ‘TV쏙’에 실시간 모션인식 AR 기술을 더한 것으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 앞에 있는 객체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TV 속 단어 풍선을 터트리면서 영어·한자·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 단어를 익힐 수 있다.

KT는 또 15일부터 인공지능TV 기가지니를 통해 ‘핑크퐁 영어 따라 말하기’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들이 핑크퐁 영어 교육 영상을 시청한 후 문장을 따라 말하면 기가지니가 발음의 정확도 등을 분석해 “엑설런트!(Excellent)”라고 말하며 피드백하는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AR 교육 콘텐츠는 언어·수학·자연·생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덧셈·뺄셈·구구단 맞추기 등을 모션인식 체험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모바일로 중국어, 공인중개사, 공무원 시험 강의까지 들을 수 있는 ‘T포켓스터디’를 선보였다. T포켓스터디는 작년 10월 출시한 영어 교육 콘텐츠인 ‘T마스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고객들은 유명 중국어 강의인 ‘문정아 올패스’, ‘차이나탄 중국어’와 ‘해커스 공인중개사’, ‘에듀윌 공무원 프리’ 등 인기 강의 콘텐츠를 T포켓스터디로 볼 수 있다.

T포켓스터디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으로 외국어, 공인중개사,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고객 등의 편의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일 출시한 LTE 태블릿PC인 ‘미디어패드’에 어린이 맞춤형 특화 앱을 탑재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리기!’와 ‘재미있는 음식 2!’, ‘키즈 코너’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어린이를 위한 그리기와 재미있는 음식 2는 유아용 학습게임콘텐츠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키즈 코너는 미디어패드에 설치된 앱 또는 저장된 동영상, 사진을 선별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고 사용 시간과 휴식간격 설정이 가능해 영유아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기기 이용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과 TV등으로 쉽게 교육용 프로그램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키즈 콘텐츠와 접목시킨 놀이식의 교육 프로그램은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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