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 소장 韓 고미술 회화유물 보존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11일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영국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고미술 회화유물 연구, 보존처리를 위해 약 7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현수아 영국박물관 큐레이터,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금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11일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영국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고미술 회화유물 연구, 보존처리를 위해 약 7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현수아 영국박물관 큐레이터,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금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11일 서울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 및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모레퍼시픽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영국박물관에 약 50만 파운드(약 7억원)를 지원함으로써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고미술 회화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영국박물관은 세계에서 컬렉션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유명하며 현재 1천500여 점의 한국 고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는 한국 고미술 보존처리 전문기관이 전무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박물관이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전통방식으로 한국 회화 유물 보존연구에 물꼬를 열고 우리 전통문화와 고서화 보존처리 기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자 국내외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2011년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CMA)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 구입을 후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확산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