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로열블러드’·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각각 내달 출시

게임빌의 ‘로열블러드(왼쪽)’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각사취합>
게임빌의 ‘로열블러드(왼쪽)’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게임빌과 펄어비스가 내년 초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게임업계의 새해 문을 연다.

게임빌은 내달 12일 ‘로열블러드’를, 펄어비스는 1월 중 ‘검은사막 모바일’을 각각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각의 게임을 2018년 최고의 야심작 중 하나로 꼽고 있으며 특히 새해 벽두부터 출시되는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게임빌은 서울 강남구에서 ‘로열블러드’ 쇼케이스를 열고 핵심 콘텐츠와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로열블러드는 돌발임무의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과 수동 컨트롤로 각 잡힌 협력을 유도하는 ‘보스 레이드’, ‘태세 전환’을 활용한 클래스별 역할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또 시즌제로 운영되는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 전투’와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

게임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솔로잉 던전’과 각 층을 클리어할 때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는 ‘무한의 탑’, 요일 별로 다양한 던전이 오픈되는 ‘요일던전’, 파티플레이에 활발한 참여와 함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기여도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도 구현됐다,

게임빌 관계자는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최초로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로 100명 이상의 개발진이 2년6개월동안 개발한 야심작”이라며 “글로벌에서 MMORPG 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에 착수, ‘글로벌 전역에서 흥행하는 MMORPG’ 배출을 목표로 개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열블러드는 유니티5엔진이 탑재,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보유했으며 최소사양은 안드로이드 ‘갤럭시S4’, 애플은 ‘아이폰6S’다.

게임빌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장르가 MMORPG의 가치’라고 강조하며 ‘누구나 노력한 만큼 얻는 확정형 성장 시스템’, ‘최고 성능의 장비는 팔지 않음’, ‘모든 아이템은 인게임(In Game)에서 획득 가능함’ 등 서비스 3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누구나 최고 수준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내적으로 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신경을 썼고 외적으로는 오픈채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앞서 통합한 게임빌과 컴투스간 해외 지사를 통해 ‘크로스 프로모션’으로 로열블러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도 다음 달 중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출시날짜는 미정이지만 흥행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달 23일 미디어 쇼케이스와 함께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3일만에 70만명, 7일만에 100만명 돌파에 이어 14일만에 150만명을 넘어섰다.

약 2년간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 원작 PC온라인 ‘검은사막’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큰 책임감을 갖고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모바일 MMORPG가 본격화 된 시기는 2015년으로 시장의 역사가 짧다.

게임업계가 모바일 MMORPG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유저로부터 인기가 높아 매출 올리기가 쉽고 다른 장르에 비해 게임 주기가 길어 장기적인 운영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는 2015년에 시작돼 지난해 대중화가 됐다”며 “콘텐츠가 다양화 되면서 매출을 비롯해 유저를 끌기에도 매우 좋아 게임사들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