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 론칭·리뉴얼 앞두고 고객층 확대 노려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뷰티·패션업계에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BI(Brand Identity·브랜드 이미지) 새 단장 바람이 불고 있다. CI·BI 변경으로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고객층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뷰티·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와 데이즈, LF몰은 최근 새로운 BI와 CI를 발표하고 새로운 슬로건도 내걸었다.

코스맥스 신 로고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 신 로고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지난 8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하고 13년 만에 새 기업로고를 선보였다.

코스맥스는 ‘한국 미의 과학(THE SCIENCE OF KOREAN BEAUTY)’이라는 슬로건을 공표하고 3개의 사과(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아프로디테의 사과)와 반지를 형상화한 로고를 선보였다. 새 로고에는 ‘바름, 다름, 아름’의 약속을 연결해 지킨다는 의미가 담겼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새로운 25주년을 맞이하자는 의미로 로고를 변경했다”며 “해외 각지에 설립된 공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K뷰티가 아닌 코리아뷰티로 한국의 미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데이즈 신 로고 <사진=이마트>
데이즈 신 로고 <사진=이마트>

이마트 데이즈도 10주년을 앞두고 ‘오늘 하루가 나의 일상이 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BI를 새롭게 적립했다.

이마트 데이즈 관계자는 “소비자의 하루와 일상을 데이즈 상품들로 채운다는 뜻으로 소재중심의 기본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선보여 패션브랜드로서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데이즈의 브랜드 컨셉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데이즈는 또 기존 성별 중심 상품 전개에서 벗어나 고객층을 세분화시킬 예정이다. 내년 봄을 목표로 10·20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데이즈 블루’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LF몰 신 로고 <사진=LF몰>
LF몰 신 로고 <사진=LF몰>

LF몰은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스타일리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도약하기 위해 레드를 기본 컬러로 한 새로운 BI를 선보였다.

LF몰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30~50대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BI 교체는 10~2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에이블씨앤씨도 BI 변경을 검토 중이다. 에이블씨앤씨는 2019년까지 614개 지점을 리뉴얼하고 200여개 매장을 새로 출점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올해 대주주가 바뀌면서 다시 한 번 브랜드 사업을 잘 키워보자는 목적으로 BI 재정립을 계획하게 됐다”며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 작업과 매장 리모델링, 매장수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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