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모형항공기에 PB컵라면도 판매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완구업체 옥스포드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아시아나브릭 시리즈 ‘아시아나 격납고’.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완구업체 옥스포드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아시아나브릭 시리즈 ‘아시아나 격납고’. <사진=아시아나항공>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브릭과 모형 항공기,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PB) 컵라면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이색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브릭 로고상품 시리즈의 완결판 ‘아시아나 격납고’를 지난 6일 출시했다.

아시아나브릭 시리즈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1월 브랜드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 완구업체 옥스포드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1탄 ‘체크인 카운터’와 2탄 ‘캐빈 l아시아나350’은 모두 완판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키덜트족과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작된 아시아나브릭은 매 시리즈마다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켜왔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격납고는 정비 일선의 현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실제 운영중인 항공기 격납고를 모티브로 해 격납고의 내부 구조물, 크레인, 항공기 부품 적재 공간 등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정비 중 사용되는 장비와 실제 정비 작업에 투입되는 차량과 시설물 등이 구성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실제 항공기를 축소한 듯한 항공기 전체 동체 브릭은 물론 정비사 피규어, 정비 공구, 안전모, 타이어, 자재박스도 갖추고 있어, 실제 항공기를 정비하는 모습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40대 젊은 계층의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객실승무원들의 매력이 한껏 담긴 2018년 탁상 달력을 출시했다.

​이 달력은 티웨이항공이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각 달마다 승무원들이 소개하는 내용이다. 사진에 재치 있는 문구를 더해 웃음을 선사한다.

예를 들어 티웨이항공의 기내 이벤트팀을 소개하는 7월의 경우 기타 연주를 하고 있는 승무원과 ‘기장님, 비트 주세요’라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티웨이항공은 3년째 객실승무원을 모델로 하는 달력을 제작해 왔다. 취항지의 모습이나 자연 풍경처럼 일반적인 달력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승무원들의 팔색조 매력이 담겨 있는 티웨이항공의 달력은 매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력 판매 수익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모델인 동방신기를 활용한 한정판 모형항공기 등을 출시했다. 제주항공이 지난달 15일부터 300개 한정판매한 이 모형비행기는 최강창민 서명이 보증서와 함께 담긴 동방신기 핀버튼 세트로 구성됐다.

일반형 모형비행기와는 달리 제품에 일련번호를 넣고 ‘JEJUair X TVXQ’ 라는 보증 문구를 표기한 소장용 고급제품이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만 볼 수 있던 PB컵라면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항공사도 있다.

지난 9월 ‘진에어 컵면’을 선보인 진에어다.

진에어 컵면은 진에어가 이마트와 제휴해 출시한 상품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매운맛을 줄인 육개장 맛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이 특징”이라며 “현재 기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컵라면 중에서 가장 큰 용량(80g)으로 출시돼 맛과 양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동방신기 최강창민 한정판 모형비행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동방신기 최강창민 한정판 모형비행기. <사진=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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