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이달 27일 당첨 발표…일부 좋은 번호 독점·매매 방지 위해 매년 2회씩 진행

KT와 LG유플러스 모델이 각각 골드번호 추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각사취합>
KT와 LG유플러스 모델이 각각 골드번호 추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올해 마지막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진행한다.

골드번호는 ‘0000’, ‘7777’ 등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휴대전화 번호로, 추첨을 통해서만 부여받을 수 있다. 일부의 좋은 번호 독점과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 방침에 따라 매년 2회씩 진행 중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이달 17일과 20일까지 ‘AAAA형’, ‘AAAB’형, ‘ABCD’형,’ABCD-ABCD형‘ 등 5천개의 골드번호 주인공을 찾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2차 골드번호 추첨에서 ‘AAAA형(0000, 1111 등)’ 400개, ‘AAAB형(0001, 0002 등)’ 912개, ‘AABB형(0011, 0022 등)’ 1천38개, ‘ABAB형(0101, 0202 등)’ 695개, ‘ABBA형(0110, 0220 등)’ 792개, ‘ABBB형(0111, 0222 등)’ 949개, ‘ABCD형(0123, 1234 등)’ 46개, ‘DCBA형(9876, 8765 등)’ 71개, ‘ABCD-ABCD’ 5개, ‘특정의미(1004, 2580 등)’ 92개로 총 5천개를 추첨해 제공한다.

골드번호 추첨행사는 이달 21일 진행되며 당첨결과는 27일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및 SMS, 이메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추첨의 공정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가 참석하며 추첨 프로그램의 랜덤성 검증(1~3회 실시 후 추첨결과 샘플 분석) 후 프로그램이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T 또한 ‘AAAA형’, ‘AAAB형’, ‘AABB형’, ‘ABAB형’ 등 총 5천개의 골드번호를 제공한다.

이달 27일 개별 문자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다음달 16일까지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해 당첨 받은 번호로 변경하면 된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골드번호 추첨 행사를 진행해 고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 9월 1차 골드번호 추첨 행사를 진행했는데 공통적으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번호는 ‘0000’이었다.

이 번호의 경쟁률은 LG유플러스가 398대 1, KT가 1천500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과 10월 골드번호 추첨 1·2차를 모두 마쳤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골드번호 추첨은 마케팅이 아닌 일부의 좋은 번호 독점과 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재산인 전화번호를 모두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쓸 수 있게 정부 정책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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