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보면서 카시오페아 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눈앞에 그리는 거에요. 새로운 체험기회가 드문 한부모가정 아이들에게 이렇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오감(五感) 체험활동을 펼치려고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라 인성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요새 기업들이 어린이들을 멘토링이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 활동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 숭실대학교 동아리 ‘베어드봉사단’ 지원서 中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전경련 대학생 사회봉사단 6기가 24일(금)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경련 대학생 사회봉사단은 23개 팀, 620명이 ‘기업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의 만남’을 주제로 7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또한, 자신들의 봉사경험이 기업 사회공헌과 결합되도록 ‘기업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기업 사회공헌 알리는 전도사

이번 봉사단의 특징은 기업 사회공헌활동과 자원봉사의 만남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6기 봉사단 프로그램은 봉사단원들이 기업 사회공헌을 이해하고 봉사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먼저, 사회공헌활동에 생소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강연도 마련하였다.

어느 정도 봉사활동이 진행된 하반기에는 봉사단원들이 직접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해보는 ‘기업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봉사단원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봉사활동과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된다. 대학생들의 창의성이 발휘되어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원 전경련 사회공헌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격려사를 통해 “바쁜 학업 중에 봉사활동을 실천하려는 학생들을 보니 자랑스럽다”면서 “(봉사단 활동이)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리 사회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경련 대학생 사회봉사단은 우리 사회에 봉사문화를 확산하고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출범하였다. 2008년 180명으로 출발한 이래, 지금까지 약 3,000여 명이 봉사단에서 활동하였다.


김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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