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트렌드 힘입어 헤리티지 상품 붐···“오랜 역사와 가치로 차별화”

밀레 클래식 컬렉션 <사진=밀레>
밀레 클래식 컬렉션 <사진=밀레>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패션업계가 브랜드의 오랜 역사와 가치를 내세우는 헤리티지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패션 트렌드는 ‘복고’다.

이에 발맞춰 패션업계는 자사 오리지널 상품이나 베스트 상품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헤리티지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는 복고”라며 “이전에도 헤리티지 마케팅이 있었지만 올해 복고 트렌드에 힘입어 헤리티지 제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뉴발란스는 지난달 라이프스타일 단독샵 ‘라이프스타일 1906’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오픈했다. 뉴발란스에서 선보인 글로벌 최초 헤리티지 콘셉트 매장이다.

뉴발란스는 라이프스타일 1906을 통해 111년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라인 등 제품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협업 제품들도 배치할 예정이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1906 스토어에 대한 기존 뉴발란스 클래식 무드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방문 고객 또는 이미지로 접한 고객들도 '뉴발란스 답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밀레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콘셉트의 ‘밀레 클래식’을 선보였다.

빅 로고를 포인트로 자수 디자인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며 브랜드 탄생지인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블루, 화이트, 레드 컬러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밀레 관계자는 “헤리티지가 있는 브랜드들은 예전에 인기있던 제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단순히 예전에 유행했던 디자인을 복고스럽게 선보이는 신생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며 “중년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는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푸마는 스웨이드 출시 5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리티를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스웨이드 클래식 플러스’를 공개했다.

스웨이드 클래식 플러스는 측면에 각인된 금색 ‘PUMA’ 로고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푸마 관계자는 “스웨이드는 스니커즈 라인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며 “스트리트 패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번 헤리티지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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