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제주항공은 조종사의 운항훈련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두 대 구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장치는 세계 최대 모의비행훈련장치 생산기업인 CAE의 제품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최신 시뮬레이터 도입으로 자체 운항훈련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훈련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종사의 모의비행훈련장치 훈련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안전운항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조종사를 채용할 때 지원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량평가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제주항공은 또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으로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대의 시뮬레이터를 도입하면 60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용하더라도 자체훈련이 가능해 외부 교육기관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뮬레이터 구매로 독자적인 운송·정비·조업 능력에 이어 안전운항에 기초가 되는 조종사 훈련시스템까지 구축하게 됐다”며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본능력과 항공안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견 국적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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