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 웨이브, 프렌즈와도 연동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가 ‘오디오콘텐츠 펀드’를 통해 휴머니스트출판그룹의 '고전백독:논어' 프로젝트에 첫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지식·교양·예술 분야의 오디오콘텐츠를 제작 및 아카이브하는 프로젝트와 차세대 사운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포맷의 오디오콘텐츠 선보이는 실험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방침이다.

네이버는 오디오콘텐츠 시장에 주목하며 지난 5월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KTB네트워크’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총 300억 원 규모의 ‘NAVER-KTB 오디오콘텐츠 전문투자조합(오디오콘텐츠 펀드)’을 결성했다.

'고전백독:논어'는 동양 고전 ‘논어’의 전편을 대중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오디오콘텐츠다. 내년 상반기부터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오디오 콘텐츠 전용 플랫폼 ‘오디오클립’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디오클립에는 현재 인문, 어학, 예술, IT, 육아, 사운드 라이브러리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250여개 채널 창작자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디오클립은 최근 네이버-라인의 AI 플랫폼 클로바 및 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 ‘프렌즈’와 연동했으며, 이후에는 스크립트 자동 추출 기능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인희 네이버 오디오클립 리더는 “많은 기기의 인터페이스가 ‘보이스’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많은 보이스 쿼리에 대응할 오디오콘텐츠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네이버는 펀드와 오디오클립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오디오콘텐츠 창작 시도가 가능한 환경을 갖춰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오디오콘텐츠에 대한 산업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관련 시장 기반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며 “오디오콘텐츠 펀드는 기술적, 비용적 장벽을 지닌 다양한 오디오콘텐츠 실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투자 제안을 위한 채널을 보다 공식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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