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프앤비, 동원홈푸드,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등 HMR 제품 라인업 확대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남에프앤비, 동원홈푸드,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등은 HMR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을 운영하고 있는 하남에프앤비는 이달 HMR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출시 제품은 ‘하남돼지집 순댓국’으로 돼지 머리고기와 고기순대가 푸짐하게 들어가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 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하남돼지집측은 설명했다.

하남에프앤비는 R&D팀에서 5개월여 동안 여덟 차례의 레시피 수정을 거치며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남에프앤비 관계자는 “HMR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돼지고기를 활용한 메뉴만큼은 자신있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하남에프앤비만의 철학이 담긴 차별화된 HMR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도 HMR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HMR 전문 브랜드 ‘더반찬’의 조리공장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을 바탕으로 HMR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인 ‘더반찬’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콘셉트로 HMR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했으며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됐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적인 공장 위생 점검과 식품 안전 법규 준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에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건강한 HMR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HMR 브랜드 ‘라퀴진’을 내년까지 4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신제품 ‘라퀴진 새우통살스틱’을 출시하며 10여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라퀴진’은 프랑스어로 ‘훌륭한 요리’라는 의미다. 레스토랑 등 전문점의 인기 메뉴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제품화했다.

‘라퀴진’은 지난해 말 론칭 이후 함박스테이크, 로스트햄, 오븐치킨, 치즈스틱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올해 1~10월 매출 기준 20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냉동 제품 라인업 확대로 400억원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햇반’, ‘비비고’, ‘고메’ 등의 3대 핵심 HMR 브랜드 육성을 통해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6조원으로 끌어 올리고 이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들 HMR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 ‘비비고 소고기무국’을 출시하며 ‘비비고 가정간편식’을 총 10개 제품으로 늘렸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의 누적 판매 개수는 10월 말 기준 3천만개를 돌파했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은 판매량 1천만개를 돌파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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