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꿈나무지기


한진그룹의 '동행' 행보가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초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조직 '한진그룹 사회봉사단' 발족과 함께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 '위드(WHIT) 캠페인'을 공식 선포한 이후다.

한진그룹은 이미 '나눔지기', '꿈나무지기', '환경지기', '문화지기'를 토대로 더불어 사는 삶을 구현하고 있다.

우선 나눔지기 활동은 '가까운 곳을 먼저 돌아보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하늘천사'는 지난 2006년부터 '하늘사랑 바자회'를 통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장애우와 독거노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달에 1번 '사랑나눔 일일카페'도 개최, 수익금 등을 국제아동돕기연합에 기부한다. 대한항공 의료봉사단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한진도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미혼모 가정에 분유와 기저귀를 전달하는 '사랑의 분유 무료택배'를 후원하고 있으며, 한진해운은 봉사단체 '이웃사랑'에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성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하늘사랑 영어교실', '항공상식 교실' 등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부산 소재의 학진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 기술교실'을 열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윈난성의 한 초등학교에 '꿈의 도서실'도 기증했다. 앞서 2008년 10월에는 중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 '애심계획(愛心計劃)'을 선포하고, 매년 도서 및 컴퓨터 등을 후원하고 있다.

국경초월 '환경지킴이' 활동에도 열심이다.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 인근 사막지역에 나무를 심어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현재까지 총 35만㎡ 규모에 7만7000여그루를 심었다.

이와 함께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4만 달러(약 4400만원)씩 기부해 식림 활동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한진그룹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2009년 6월에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 해 12월에는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문화 해외알리미 활동, 해외 문화탐방, 유학생들의 현지 명소 한국어 가이드 안내 서비스 제작 등을 지원하는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서도호 작가 등 스포츠,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국가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스티지석 항공권을 제공하는 '엑셀런스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올해 경영화두인 동행을 필두로 기업과 사회 간 상호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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